제가 바꿀 수 없는 일들은 받아들일 수 있는 침착함을         제가 바꿀 수 있는 일들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그 두가지를 분별 할 수 있는 지혜를 제게 주소서.
by 미네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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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비가 내리는 날



 오랫동안 함께였던 나무와
 작별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하나 둘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
 밟히고 뭉개진 낙엽은 언젠가 또 다시 나무와 만날 수 있을까

 아름답고 쓸쓸한 낙엽비가 내리는 
 내가 사는 동네는 
 인적 드문 새벽과 저녁이 가장 아름답다.
 너무 번잡하지도, 시끄럽지도 않고- 
 적당한 나무와 적당한 사람이 지나다니는 개포동
 아무것도 모르고 올라온 서울에서 처음 살게 된 이 곳도 
 이제 2개월만 있으면 안녕이다-
 또 언제- 개포동의 봄과 가을을 느껴볼 수 있을까.

 오늘은 또, 3학년 2학기 마지막 중간고사가 있었다.
 현대철학특강- 흥미진진하지만 쉽지는 않은 그런 수업.
 자유의지와 결정론, 흠,,,,,,,,,,,,,,,,,,,,,,,,,,

 우리가 보통 자유 or 자유의지라고 하는 개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주장이 충돌하는 가운데, 양립가능론자들은 그것의 모순개념을 이용하여 자유의지에 대한 설명을 한다.
 이전의 학자들은 자유 or 자유의지에 대해 정확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고...
 '자유'에 모순되는 개념은 바로 '구속'이다.
 자유란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선택할 수 있음을 뜻하는데, 구속은 어떤 것에 얽매여서 강제로 하게 함? 정도의 뜻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보통 자유의 개념을 말할 때 사람들은, '필연'과 연결시킨다.
 필연은 인과적 법칙성에 따라 사건이 발생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필연의 모순개념은 우연이다.
 
 우연적인 세계를 가정하면 우리는 어떤 주장을 펼칠 수 있을까?
 누군가 내 머리를 친다. 아야! 왜 때려? 그냥- 
 할 말이 없어지지 않을까, 여기는 나의 자유의지는 존재하지 않는 우연한 일들만 일어나느 세계니깐!
 결정론은 운명론 or 숙명론이 아니다.
 사람들은 보통 결정론은 모든 것이 정해져있고,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결정론이 아니다.
 당구장을 생각해보자.
 나는 당구를 못치지만... 음....
 공이 있다. 이 공을 향해 내가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의 힘을 주어야, 앞에 있는 공을 움직일 수 있는지 나는 예측할 수 있다.
 그리고 예상은 가능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여기는 복잡한 인간세계니까 -
 결정론은 우리의 생활이 인과적인 필연성에 의해- 그러니깐, 선제원인에 의해 사건이 발생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거지, 신이 모든 것을 정해주었다는 것이 아니다.
 내 설명은 불충분하지만, 이러한 생각의 전개과정 속에서 인간의 자유의지가 설 자리도 생긴다.
 내가 어떤 선택을 했다! 하지만 만약 조건이 달랐다면 나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결정론 속에서 나의 자유에 대한 인식이다.
 따라서
 결정론적 세계관과 인간의 자유의지가 만날 때, 비로소 우리의 일상생활과 이 세계를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오 잠온다,, 모두 굿나잇- 
 11월도 씩씩하고 열심히 살자^.^

 
  
    
by 미네르바 | 2008/10/31 23:48 | 가끔 쓰는 일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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